4대강도 동네 또랑부터 시작됩니다.
또랑은 하늘에서 내린 빗줄기와 눈송이가 내려 산마루금을 빗기고 물방울되어 자연지세를 따라 계곡을 흘러내f립니다.
동네앞 문전옥답을 적시고 우리곁을 흐릅니다. 물줄기 따라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촌락과 고을과 동리를 이루며 그곳에 깃들어 삽니다.
시내는 마침내 강이 되어 산허리를 부둥껴 안으며 강산을 흐릅니다,. 숱한 갈래길도 그 여정을 함께 합니다. 인간들과 여러 형태의 교통기관들이 그 길을 좇습니다.우리도 바람과 함께 시냇물 강물을 보며 그 길을 달립니다.
산과 냇물이 나와 함께 달립니다. 하도 좋아 우리는 꽤 머나먼 길을 몇날 몇일 밤새 달리곤 하지요. 몇몇의 정겨운 길벗들과 함께.. 때론 도반의 이름으로..! 짙은 땀냄새 모공으로 뿜어대며 열정무한과 감동스러움과 벅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양산해내며. 이러한 감흥을 체득해가는 여정이 일반 뜀박질 하는 분들과 조금은 다른 까닭입니다.
올 한해도 그러한 환희와 감동스런 순간들을 가능케 했음은 우리 주자들 곁에 항상 완곤형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올해도 2,500키로 대한민국 순회 대회 주로 총감독으로서 매월의 구간대회를 비롯,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혹한, 무더움, 비바람.. 갖은 불편함 다 이겨내며..
언제부턴가 형은 묵묵히 주자들을 따르며 즐거웁고 , 안전한, 감격스런 시간들과 장면들을 생산케 하였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디메든 냇물이 흐릅니다. 조용히. 묵묵히.. 우리들 삶의 터전, 들판을 적시며..!
이에 조완곤형의 아호를 지어봤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동네 “방” 자입니다. 시내 “천”입니다.
동네앞을 흐르는 정겨운 냇물이듯 항시 주자들의 곁을 지키며 함께 흐르는.. 시냇물은 언듯 얼지않고 오늘 낮도 내일밤도 흐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우리의 삶과 함께 하며...!!
海納百川 有容內大.. 의 심대한 뜻을 거슬러 짚어보는 아호일듯 하여 지어봤습니다.
“ 坊 川“
조완곤 형님의 雅號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바야흐로 세상은 낙목한천입니다. 그나마 반짝 한낮 햇볕이 빙판을 살짝 녹였다 다시 얼립니다.
우리 모두 제 가슴속에 자기만의 웅장한 파르테논을 건축하려 올 한해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히 이 땅에서 사는 분들이 여러분들입니다.
질 좋은 최고등급 대리석 채석장이 우리 땅 곳곳에 지천입니다.
우리는 그곳들만 선택해 질좋은 대리석을 구하려 일년간을 뛰었습니다.
우리는 그 최고 등급 대리석으로 파르테논을 지으려 열심히 뛰고 또 뛰었습니다.
어느 덧 올드 랭 사인을 들으며 우리는 또 한 해를 보내야만 합니다.
모두들의 돈독함과 살가운 정과 숱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가슴속dml 앨범에 고이 접어넣으며..
* 9월..
2,500키로 대장정 어느날 저녁 술김에 들른 피시방에서 완곤형님의 아호를 지어주다고 덜컥 올려버린 게..^^ (이 참에 우리 모두 원로 엉아들 아호 하나씩 지어드려 재미나게 운동해 봅시다..^^ )
벌써 연말입니다.
연말 술자리 과음하지말고 낙상조심합시다. 모두들 보름 남은 올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