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중주 >
보름달 기다려 긴 울음 뽑는 늑대가 되어
매우 괞챦은 강우량을 사모해오다
하늘아래 손바닥 펼쳐 간지러움 유혹에 속아
볼 쓰다듬어 묘한 달뜸을 달래어보다
더위 먹은 지독한 나날들을 어찌 달래랴
한겹우의 필요없어 행낭걸쳐 호기로운 마실길
얼씨구나 이 몸에 오르는 열기는 어찌된 까닭이더냐
해답찿아 저 너머 희뿌연 비안개 속으로
떠도는 빙산조각 고립된 북극곰 떠올리며
러닝캪 벗어 세찬 빗줄기에 눈물보태다
건조한 일상 설운 눈물 씻겨주는 한바탕 세례
감사함에 통곡함 위장하며 내달린 반나절
꽈과광 번쩍거림 일순간 뇌우에 진저리치며
한 줄기 애련에 속아버린 달음박질에 용서를 빈다
마침내 장마끝 한나절 국지성 폭우의 끝에서 멈추다.
저 언덕너머 걸쳐질 무지개빛 아쉬움
버거운 삶의 들녘 흐를 한 줄기 와디이어라
* 장마의 끝이라더니...
오늘 일이 없어 서둘러 산이나 오르자..
폭염이라니 예전에 봐둔 솔비알에서 머리 처박고 냉욕이나 하면서 열받은 몸이나 식혀야 지... 썩 괜챦은 능선길. 안개가 저며있는 숲길을 걷는다. 일순간,우르릉 꽈과광...
살아오면서 죄지은 일들을 떠올리다 자신이 없어 저 너머 있을 약수터 정자를 향해 내달음쳐본다.
수년전 폭우맞으며 능선길을 걸었던 기억 한 토막 떠올리며.
그때는 아, 저 멋진 빗줄기와 비안개를 보아라... 초연한 듯 달관한 듯 홀딱 온전히 맞으며 걸었건만.
우중주를 한 지도 일년 여가 지났다. 맨발 트레일 런보다 한 수 위인 뜀박질의 백미인,,
세인들이 말하는, 미친 인간들이나 즐기는 ...^^
하기사 우리가 언제 우중주가 따로이 있었더냐. 매번 뛸때마다의 우중주이거늘..
그래도 가끔은 위안이 되곤 했던, 울울함을 떨궈버릴 한 바탕 우중주를 떠올리며 마구 똑딱거려보다.
2013. 8월
보름달 기다려 긴 울음 뽑는 늑대가 되어
매우 괞챦은 강우량을 사모해오다
하늘아래 손바닥 펼쳐 간지러움 유혹에 속아
볼 쓰다듬어 묘한 달뜸을 달래어보다
더위 먹은 지독한 나날들을 어찌 달래랴
한겹우의 필요없어 행낭걸쳐 호기로운 마실길
얼씨구나 이 몸에 오르는 열기는 어찌된 까닭이더냐
해답찿아 저 너머 희뿌연 비안개 속으로
떠도는 빙산조각 고립된 북극곰 떠올리며
러닝캪 벗어 세찬 빗줄기에 눈물보태다
건조한 일상 설운 눈물 씻겨주는 한바탕 세례
감사함에 통곡함 위장하며 내달린 반나절
꽈과광 번쩍거림 일순간 뇌우에 진저리치며
한 줄기 애련에 속아버린 달음박질에 용서를 빈다
마침내 장마끝 한나절 국지성 폭우의 끝에서 멈추다.
저 언덕너머 걸쳐질 무지개빛 아쉬움
버거운 삶의 들녘 흐를 한 줄기 와디이어라
* 장마의 끝이라더니...
오늘 일이 없어 서둘러 산이나 오르자..
폭염이라니 예전에 봐둔 솔비알에서 머리 처박고 냉욕이나 하면서 열받은 몸이나 식혀야 지... 썩 괜챦은 능선길. 안개가 저며있는 숲길을 걷는다. 일순간,우르릉 꽈과광...
살아오면서 죄지은 일들을 떠올리다 자신이 없어 저 너머 있을 약수터 정자를 향해 내달음쳐본다.
수년전 폭우맞으며 능선길을 걸었던 기억 한 토막 떠올리며.
그때는 아, 저 멋진 빗줄기와 비안개를 보아라... 초연한 듯 달관한 듯 홀딱 온전히 맞으며 걸었건만.
우중주를 한 지도 일년 여가 지났다. 맨발 트레일 런보다 한 수 위인 뜀박질의 백미인,,
세인들이 말하는, 미친 인간들이나 즐기는 ...^^
하기사 우리가 언제 우중주가 따로이 있었더냐. 매번 뛸때마다의 우중주이거늘..
그래도 가끔은 위안이 되곤 했던, 울울함을 떨궈버릴 한 바탕 우중주를 떠올리며 마구 똑딱거려보다.
2013. 8월
보고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