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28주 혹독한 단풍 하사 훈련은 인간 개조 그 자체였다
훈련이 아니라 체벌이였고 이것은 숫제 교육이 아니라 기합의 연속이였다
정신이 핑핑 돌아버릴 만큼 단 일분의 자유 시간은 없고 긴장과 긴장의 연속속에서 고향 생각이며 애인 생각도 달아나 버린지 오래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다가도 선배 후보생이( 동작 그만!)하면 중단하고 나와야 하는humanism은 아에
그 그림자도 찾아볼 수없는 그런 곳이였다
두 번 다시 부대 보고 오줌도 싸지 않겠다는 멩세는 오랜 세월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채워지고
전역 후 끈의 고리를 함께 한 전우들과 의기투합 1박2일(3월7일~8일)추억여행을 다녀왔다
1차 방문은 긴장과 두려움의 훈련장이였던 유격장을 찾았다
수 십년이 지났건만 훈련병인양 긴장된 모습이다
정문 초병에게 부대 방문 이유를 설명하니 즉시 본부에 보고가 이루어지고 잠시 후
선임 인사주임(중사)이 거수경례와 동시에
"선배님 부대 방문을 환영 합니다"
큰소리에 놀라'군기가 바짝'엉겁결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예상못한
깍듯한 예우에'바짝든 군기'는 오유월 눈 녹듯 사라지고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번진다
모두가 20대 청년의 모습이다
만개한 진달래꽃보다 붉고 향기롭다
인사주임의 안내로 본부를 방문 유격대장의 따뜻한 환대에 당황스럽다
기념촬영과 9월 부대 행사에 초대도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하사관 학교로 이동
아!!!언젠가 한 번은 오고 싶었던 곳
세상에서 가장 지리 했던 시간이 녹아났던 곳
젊음의 피가 역회전 했던 곳
눈꺼플이 무겁다....
스산한 기운에 저물어가는 시간을 아쉬워 하며
추억을 곱씹으며 서둘러 부대 주위를 둘러본다
모두가 말이없다
여산벌 3월의 세찬바람이 노병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정문앞에서 기념촬영 후
오줌일 발 장전 발사!!!
힘없는 오줌발은 산들바람에 무너져 흩이지고
아~세월의 무심함에 애끊는구나
전주로 이동 호텔에 체크 인 후
전주의 별미 비빔밥으로 속을 채운 후
몇 차례 술집tour~~** (다음날 한옥마을 오목대 기념촬영 몇 컷}
70년대 배고푼 애기는 왜 안하는교.
그때는 그래도 젊어서 배만 안고프면 버틸만 한데.
배고파 죽는줄 알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정말 멋진 추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