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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들어서자 골바람이 세차다.

다행히 바람 방향이 정면의 12시 방향이 아닌 약간 후측면 6시 또는 7시 방향에서 분다.

앞에서 불면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뛰지만, 뒤쪽에서 불어오니 범선의 돛처럼 등을 활짝 펴고

약간 비스듬히 각도를 조절하여 바람을 받으며 달렸다.

계속 강하게 불다가 가끔 순간적으로 아주 세찬 바람이 불어 몸이 옆으로 2~3보 정도 밀려난다.

차가 앞에서 올 때 차도 쪽으로 밀려나면 위험할 것 같아 차도가 아닌 도로 밖으로 밀려나도록 오른쪽으로 달렸다.

하지만 차선 밖의 공간이 넓지 않아 뒤에서 오는 차량에 너무 위험하여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래프팅 시설의 입구에서 점심을 먹는데 바람 때문에 좁은 차 안에서 라면을 끓여 밥 말아 먹었다.

점심 먹고 출발하면서 아래 사진을 찍을 때도 몸이 뒤로 밀린다.

내가 뛰는 모습은 매니저님은 이렇게 단톡방에 올렸다.

"오늘 산등성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마어마했는데도…. 우리 주자님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사투 중이십니다. 차가 흔들리고요. 난리도 아닌데 형님께서는 악착같이 난간을 잡으시면서 뛰더라고요."

바람은 오후 5시경 일몰 때까지 세차게 불다가 해가 지자 잠잠해졌다.

https://blog.naver.com/chin1473/2222060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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